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 261억 계약 성과…시장 진출 발판 마련

백선기 칠곡군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세르겔리구와 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세계 어디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백선기 칠곡군수의 세일즈 외교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됐다.

백 군수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7박 8일간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단장으로 ㈜신우피엔씨 등 10개 업체 대표와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에 파견된 무역사절단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크라이나 키예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170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상담실적 160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 향후 계약 예상 966만 달러(한화 약 96억 원)에 달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기업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시장 조사와 1:1 바이어 맞춤형 상담 등의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이번 상담에 임했다.

백 군수는 현지 바이어를 만나 칠곡군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하고 홍보하며 파견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외교력을 발휘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세르겔리구청장과 양 지역 기업의 교류확대 및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어 내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지 바이어는 플라스틱 성형제품, 차량용 부품 등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해 샘플을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단가협상에 나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가스채굴용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SMI는 현지 기업과 최소 24만 달러 규모의 제품구매 MOU를 체결하고 다음 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구매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 군수는 “불과 8일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시차와 거리에 맞서 3개국을 쉼 없이 이동하며 칠곡을 세일즈 했다”며 “무역사절단의 작은 발걸음이 일자리의 씨앗이 돼 청년의 꿈과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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