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채용 내달부터 9개월간 운영

대구 지역 초등학교 ‘1수업 2교사제’가 확대된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희망하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1수업 2교사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1수업 2교사제는 학습부진학생, 심리·정서적 부적응 학생을 위해 정규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와 협력, 학생의 수업 참여를 지원하고 학습 결손 예방하는 제도다.

지난해 21개교가 운영됐으며 올해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51교(수업협력교사 51명)로 확대됐다.

지난해 1수업2교사제 운영 결과 수업협력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83.9%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의 학력 면에서도 ‘과제수행력이 향상됐다’가 83.1%, ‘수업시간에 학습의 방해정도가 감소됐다’가 78%로 조사됐다.

학생의 심리·정서적인 면에서도 교사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운영하는 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진행하며 시 교육청은 학교별 모니터링과 성과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살핀다.

운영 학교는 한 학급 내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단일학급 수업협력교사’와 2개 이상 학급에 시간을 배정해 학생을 지원하는‘다수학급 수업협력교사’등 학교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된다.

방과 후에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수업협력교사의 수준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임용대기자나 퇴직자 등을 활용했다.

채용된 수업협력교사의 역할은 수업 시간에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개별이나 모둠으로 보충 지도한다.

여기에 정서적 부적응 학생에 대한 개별 지원을 통해 담임교사가 수업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수업 내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1수업 2교사제는 이를 위한 시작”이라며 “담임교사와 수업협력교사가 협력하게 이뤄진다면 교실 내 수업의 변화와 기초학력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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