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전문 장비 개발·인재 육성 등 정비기반기술 선도 기대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21일 경주시 외동읍 문산2산업단지 내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발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경주 외동읍에 ‘원자력정비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21일 외동읍 문산2산업단지에서 한전KPS의 원전 핵심기기 신뢰도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 행사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와, 경상북도, 한전, 한수원, UAE 등 국내외 고위직 인사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산 2산업단지 내에 자리 잡은 한전KPS 원자력 정비기술센터는 3만3000㎡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췄다.

지난 2016년 1월 경주시의 적극적인 유치로 투자 MOU를 체결한 이후, 2017년 2월 착공해 18개월 만인 2018년 8월 준공, 현재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시설은 우선적으로 한수원이 운영하는 국내 가동원전과 UAE 원전의 △원전정비에 관한 특수 전문기술 및 장비 개발 △원전 핵심설비의 검사 및 진단 △특화된 정비전문 기술자 교육과 실습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원자력 정비기술센터는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설비를 갖춘 국가시설로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의 원전 운영과 엔지니어링, 정비기반기술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동종·동급 설비를 갖춘 국가는 미국(EPRI)과 프랑스(EDF) 등 2~3개 국가이지만, 설비시설 수준은 ‘NMEC’가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앞으로 한국원자력산업계의 동반성장과 원전 운영자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는 데도 한 몫을 담당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한전KPS가 우리나라 원자력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기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입사해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업 성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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