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출국금지’에 "관련 당국이 필요한 조치 하리라 생각"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 있는 4·3 보궐선거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 사무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역 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3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와 관련해 “우리와는 아무 상의도 없는 북한의 일방적인 철수는 참담한 결과”라며 “이게 이 정부가 북한에 그렇게 정성 들인 결과인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성주사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냉철하게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철수는)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이 정부의 첫째 목표가 돼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는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려가면서 국제사회와 미국의 입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국민들에게 큰 우려를 드렸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특수강간 및 성 상납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전날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관련된 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리라 생각한다”며 짤막하게 답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정당은 가치를 알려서 지지를 받기 위해 모인 정치 결사체”라며 “두 당이 합해도 된다면 무엇하러 따로 당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치를 달리하는 정당이 (선거를 이유로) 단일화한다는 것은 결국 정치 야합”이라며 “한국당은 어떤 정치 야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당당하게 심판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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