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 부위원장 초청 '2019 새경북포럼'

22일 오후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2019 새경북포럼 상생형지역일자리 창출 방안 “구미형 모델 가능한가?”가 열렸다.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그동안 소문만 무성할 뿐 베일에 꼭꼭 가려져 있던 구미형 일자리 모델이 가닥 잡혔다. 

지난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새경북포럼 상생형 지역 일자리 창출방안 ‘구미형 일자리 가능한가?’ 특강에 나선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상반기 내에 2~3곳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도시를 발굴할 것"이라며"이 문제와 관련 진전이 있는데 구미가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구미형 일자리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구미시민, 경북도민 특히 지도자들이 정말 간절해야 한다"며"그 간절함을 안고 노사민정이 힘을 합치면 머지않은 시간 내에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며 일자리위원회와 정부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여러분들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의 특강과 지역 전문가 패널들의 토론으로 진행된 이 날 포럼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 새경북포럼,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주관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에 관한 모든 부처를 지휘, 통솔하는 일자리 정책 상급조직으로 제2의 광주형 모델 지역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이 시기에 이 부위원장의 구미특강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럼에 참석한 김현권 국회의원 역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이 가능한가’ 라는 답을 이 부원장이 내려옴으로써 바로 보여준 것"이라며"도시의 주인은 시민으로 구미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구미를 어떤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결정은 이제 시민이 하는 시대가 왔다"고 구미형 일자리 모델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구미의 경제 사정이 무척 어렵다. 중소기업 가동률이 40%도 안 되는 어려운 시기에 과거의 대한민국 산업의 선두주자였던 구미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우리는 이제 변해야 한다. 과거에 전자조립 산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일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를 더 구체화했다.

장 시장은 "제가 시장 당선되자마자 추진했던 것이 바로 구미형 일자리"라며"처음에 추진했던 전기 자동차, 그와 관련된 배터리 산업 (기업) 몇 군데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미형 모델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업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 SDI 등 3곳이 꼽힌다.

장 시장은 이어 "어떤 파트너를 선택할 것인가와 앞으로 몇십 년간 구미를 먹고 살 수 있도록 할 산업이 무엇인지 고민이다"며"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길 바라고 구미시도 있는 것을 모두 털어서라도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미형 일자리 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구미형 일자리 모델 성공의 가장 큰 과제로 노사민정 합의를 꼽았다.
이 부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가 만들어 놓은 4대 원칙은 (높은 임금이 아닌)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제, 원하청 관계개선"이라며"이를 위한 노사민정 합의의 핵심은 노동계의 협력"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주관한 한국선 경북일보 대표이사는 "오늘 이 자리가 구미형 일자리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구미형 일자리가 가능하다는 답을 포럼에서 찾은 만큼 구미시민을 중심으로 그 절실함이 불길같이 일어나 그 결실을 보고 결과가 있을 때까지 경북일보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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