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5%, "실무면접으로 판단"

최근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면서 신입 채용시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경향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에 따르면 기업 310곳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신입 채용 시 직무역량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응답기업 중 절반을 넘는 57.1%는 과거에 비해 직무 역량에 대한 평가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직무역량은 어떻게 판단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실무면접’이라는 답이 35.2%로 가장 높았다.

이어‘관련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16.5%)’‘전공(15.5%)’‘프로젝트 수행 경험(12.3%)‘관련 자격증 보유 여부(10%)’‘인적성검사(6.8%)’ 등을 들었다.

해당 기준 항목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실제 직무에 필요한 부분이라서’라는 답이50%(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실무지식을 직접 검증할 수 있어서(38.7%)’‘가장 객관적인 기준 같아서(26.1%)’‘현재 실무자들도 해당 기준을 충족해서(8.7%)’라는 답도 높게 나왔다.

또 각 전형단계 직무역량 평가기준중 자기소개서 부문에서는 ‘직무 관련 경험’이 74.2%로 압도적 위치를 차지했으며, ‘지원동기(8.1%)’‘성격의 장단점(6.8%)’‘입사 후 포부(3.9%)’‘대외활동 경험(2.6%)’등이 꼽혔다.

면접 전형에서는 질의응답이 87.1%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 직접 주어진 상황 하에서 지원자의 직무 능력 수준을 테스트하는 ‘실무수행면접(7.1%)’이나 ‘PT면접(3.5%)’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면접에서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물어보는 질문으로는 ‘실제 직무 경험’이 45.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직무에 대한 관심과 노력한 경험(41%)’‘지원 업무 이해 수준(39.4%)’‘직무 관련 지식 수준 등 테스트(23.9%)’‘직무에 대한 비전과 포부(8.1%)’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이번 응답기업중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역량 평가를 중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기업은 28.4%로 조사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직무역량 평가에 대한 중요성은 매년 강조되고 있음에도 실제 직무 경험 쌓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효과적으로 대비하지 못하는 신입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며 “실제 경험이 여의치 않을 경우 관련 서적 탐독·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대외 활동 경험 등 본인의 희망 직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들을 어필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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