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대구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골라 턴 이들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다.

수성경찰서는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4)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대구와 경산 지역을 오가며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총 14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1165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행각을 벌이던 중 차량 열쇠가 꽂힌 중고 차량도 훔쳐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훔친 금품 중 비밀번호가 적힌 통장을 들고 경산과 수성구 지역 내 은행에 찾아 489만 원을 현금으로 뽑아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

똑같은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B씨(58·여)도 구속됐다.

B씨는 수성구 한 빌라 노상에 문이 잠겨있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차량 5대에서 현금 등 15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돌아다니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B씨의 최초 범행을 인지하고 수사하던 중 만촌동에서 차량털이 범행을 저지르다 지역 지구대 경찰관에게 붙잡힌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검거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