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매월 2회…촬영지 '만휴정' 추가 운영

안동 묵게서원 ‘꼬마도령의 놀이터’가 오는 4월 문을 연다. 사진은 지난해 ‘꼬마도령의 놀이터’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안동 묵게서원 ‘꼬마도령의 놀이터’가 오는 4월 문을 연다.

‘꼬마도령의 놀이터-묵계서원’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문화재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안동시는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서원이 가지고 있는 어렵고 딱딱한 공간의 이미지를 어린이들의 놀이터라는 재미가 넘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묵계서원과 묵계종택 프로그램에서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만휴정을 추가해 진행할 예정이다.

‘꼬마 도령 놀이터’는 묵계서원을 중심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매월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하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서원 체험과 미술을 접목한 서원 알기, 자연재료와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 미술 놀이, 서원에서 뛰어 노는 전래놀이, 장구, 북, 한삼 등 다양한 악기로 읍청루에서 실제 연주를 해보는 전통 악기놀이 등이 있다.

현재 모집을 마친 안동 시내 어린이집 12곳에서 160여 명의 어린이가 ‘꼬마 도령의 놀이터’봄맞이를 기다리고 있다.

봄과 가을에는 전통문화를 배우고 자연 속에서 가족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묵계 어린이 도서관은 어울림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조형도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안동의 서원 활성화와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바람직한 인성 함양과 정서 순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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