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의회가 25일 의회 2층 회의실에서 지난해 다녀온 싱가포르 해외연수에 대한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대구 수성구의회가 지난해 다녀온 해외연수에 대한 보고회를 열었다. 지역 기초의회에서 해외연수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성구의회는 25일 ‘공무국외출장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견학했던 것들을 차례로 설명했다.

상임위원회별로 의원 한 명씩 대표발언에 나섰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유지호 의원은 “뛰어난 정수시설로 하수를 정화해 마실 수 있는 물을 얻어내는 과정과 정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모습을 봤고 이 같은 정수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에서도 이 같은 정수시설을 견학할 수 있도록 만들어 물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육정미 의원도 선진적인 도시문화에 대한 매력을 전했다. 그녀는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한국 도서관의 중후한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넓은 공간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문화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도시보건위원회 소속 김두현 의원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싱가포르의 도시계획을 지역에도 접목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인상깊었다”면서 “시에서 5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도시발전방향을 고민하고 구에서 짧은 단위 도시개발을 계획하는 전문기관이 구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회는 심사위원인 시민단체 대표와 교수 등의 불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섭 수성구의회 의장은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심의위원회에서 요구한 것을 약속하는 자리였다”며 “심사위원들의 사정으로 자리가 빈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도 보고회를 계속 이어나가 투명하고 숨김 없는 의회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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