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산업 침체·경기 불황·관광객 감소 해결 모색

경주시는 26일 민속공예촌 활성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관광객 감소로 위축되고 있는 경주 민속공예촌 활성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다.

경주시는 26일 민속공예촌 전시판매장 2층에서 상가입주업체와 주민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속공예촌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달 초 민속공예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단지 내 토지이용을 현실화하고자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구단위계획 수립, 교통 및 환경성 검토, 전략 환경영향평가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주면의견을 청취했다.

경주민속공예촌은 1983년 공예품업체 육성사업이 국가 정책 사업으로 채택되면서 6만6234㎡ 규모의 민속공예품협동화 단지로 조성됐다.

우수한 공예품제조기술을 보존계승하고 개발 육성, 단지 전체를 관광자원화해 조성취지에 따라 명실상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으나, 30년이 지난 현재는 공예산업 침체 및 경기불황 등으로 관광객 감소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낙영 시장은 취임 후 민속공예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입주업체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는 현재 준공업지역 내 공예협동화단지로 지정돼 건축물 용도가 제한되고 있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필요한 시설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 허용해 공예촌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꽃길 조성, 초가지붕 개량, 특색 있는 공용간판 정비 등 사업 추진을 통해, 공예촌이 다시 한 번 경주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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