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연합 등 21개 단체

대구 달서구청 기금유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던 지역 시민단체가 이태훈 청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21개 단체가 결성한 ‘달서구청 1% 나눔운동 기금유용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6일 횡령과 배임, 사기,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 청장과 간부 공무원 등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앞서 열린 달서구의회 제260·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직원들이 모은 이웃돕기성금이 민원인이 전달된 사실과 관련해 소통의 부재라고 설명하며 기금유용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 청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자율회에서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돈을 모금하고 관리한 직원자율회의 예산운영은 의혹 투성이다”며 “검찰이 모든 혐의를 두고 엄정하게 수사해 범법행위가 있을 경우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청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뜻을 밝혔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청의 입장을 다시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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