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 등 1000여 건각 참여

울릉도 해안 일주도로
울릉군이 오는 30일 울릉도 섬일주도로에서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를 완주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말 55년 만에 완공된 울릉도 일주도로 44.5㎞ 완전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 황영조 선수와 이봉주 선수를 비롯해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과 관광객, 그리고 울릉주민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참가부분은 마스터스 Full, Half, 12㎞, 7㎞ 건강달리기로 총 9개의 음료대가 마련되며, 전 구간 안전요원 120명이 배치된다.

참가자는 저동항을 출발 각 구간 반환점을 돌고, 마스터스 Full 참가자는 울릉도를 한 바퀴도는 코스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과 관광객, 그리고 울릉주민이 함께 새로 개통된 도로를 달리는 특색 있는 대회로 진행된다.

저동항을 출발한 참가자는 완만한 경사의 일주도로를 따라 천혜자연경관과 해안절경이 일품인 섬일주 해안도로를 달리게 된다.

개통구간 4.8㎞의 구간은 내수전 터널과 와달리 터널구간으로 다소 참가자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나 이 구간을 지나고 나면 울릉도 유일한 유인도 죽도와, 관음도를 보며 시원한 해안도로에서 레이스가 가능하다.

울릉도 관광명소 관음도 터널(12㎞반환점)를 지나면 울릉도 3대 비경인 삼선암이 눈 앞에 다가온다.

죽암 마을을 지나 천부항 해중전망대(Half 반환점), 추산항, 현포항에 이르기까지 코스 대부분이 해안 바닷길이어서 아름다운 무공해 섬인 울릉도의 비경을 속속들이 느낄 수 있다.

현포항을 지나 삼막터널, 수층교, 곰바위터널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혼재해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코스가 될 듯하다.

이후 남양항, 통구미몽돌해변을 지나 사동항에 이르기까지 해안 바닷길이 완만한 코스로 일주도로를 완주하는 참가자가 마지막 해안비경을 즐기며 레이스가 가능하다.

마지막 울릉대아리조트를 지나 출발점인 저동항에 도착하면 대망의 울릉도 섬일주 마라톤대회가 막을 내리게 된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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