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의원 "인사원칙 따른 전보제한 준수 안 지켜져"
조창호 의원 "미세먼지 절감·여름철 폭염대책 마련을"
우애자 의원 "동의 한의마을에 특산품매장 입점시켜야"

영천시의회 제1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나선 조영제 의원(왼쪽), 조창호 의원, 우애자 의원.
영천시의회(의장 박종운)가 지난달 29일 시정 질의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질문하는 한편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영제 의원을 비롯해 조창호·우애자 의원의 시정 질의가 있었다.

먼저 시정 질의에 나선 조영제 의원은 “지난해 10월 임시회에서 잦은 인사에 따른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인사원칙에 따른 전보 제한 기간 준수를 요구했고 집행부는 이 규정 준수를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장상길 부시장은 “전보 제한 기간은 2년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예외 조항이 있을 뿐 아니라 한정된 재원 속에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 등 여러 애로사항이 있다”고 답변했다.

더욱이 “최기문 시장이 직원들에게 발표한 인사운영 방안과 관련한 부서근무 희망제, 국별 담당 추천제, 공약사항 추진 등 업무의 시급성과 인사 원칙을 최대한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창호 의원은 첫째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 대책 및 방안, 둘째 미세먼지 절감 대책, 셋째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대한 대책을 질의하고 마지막으로 영천역사박물관 부지 선정 건에 대해서는 화랑설화마을 내 건립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장 부시장은 먼저 도시 기온을 낮추기 위해 산지에 나무심기, 전기 한 등 끄기 등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약자 위한 쉼터 운영, 경로당 에어컨 설치, 도로 살수차 운영, 횡단보도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대처를 해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도심 주요 도로에 고정식 살수 장치를 위해 국비 10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올 2월 시행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 직원 및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 조치, 대기배출 사업장 점검 강화, 복지시설, 유치원, 학교 등 공기청정기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현재 주)동남이 유치권을 낙찰받아 지난해 조합 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유치권 해결에 앞장서고 있어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랑설화마을 내 영천역사박물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조성사업 완료 후 2020년 하반기 기재부와 문체부의 재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며 지난 1월 총무위원회에서 화룡동 934번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지난 3월 22일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답변했다.

우애자 의원은 ‘동의 한의마을 내 영천시 브랜드 상품 매장 입점’과 관련해 질의했다.

이날 우 의원은 “관광객들은 어디를 가든지 보고, 먹고, 즐기면서 그 지역 특산품 하나 정도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누구나 한 개씩은 구입을 한다”며 “예를 들면 영주시 인견아울렛 매장에는 영주의 브랜드 인견과 인삼을 함께 매장에 진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영천도 한의마을 내에 농산물, 영천와이너리, 천연염색, 한방관련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입점시키면 관광 인프라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답변에서 “한의마을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체험 거리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현재 한의마을에 여유 공간이 없어 지금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고 차후 방문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종합쇼핑점을 한의마을 주변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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