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1000만원 영천시장학회에 기탁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해산 총회를 갖고 발전기금 1000만원을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설립된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해산 총회를 갖고 소녀상 건립 후 남은 기금 1000만 원을 영천시장학회 기탁했다.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는 2017년 8월 14일 출범, 4개월간의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시민 1600여 명이 참여해 5800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그 해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 위안부 할머니들의 짓밟힌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영천시립도서관 전정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소녀상은 순수하게 시민의 힘으로 건립했기에 영천 시민운동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장학금 기탁은 자라나는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청소년 발전기금으로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기문 이사장은 “시민의 힘으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가슴 아프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로 시민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며 “기탁한 성금은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