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 특조위 조사, 경북·대구서 122명 숨져
3일 오후 시립중앙도서관서 현황·정보제공 설명회 진행

경북·대구 지역 내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 신청자가 5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회적참사 특조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기준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피해 신청자는 244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68명이다.

포항이 73명으로 피해 신청자가 가장 많고 구미가 44명, 경산과 경주가 각각 27명, 영주 14명, 안동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 피해 신청자는 총 291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54명이다.

수성구가 66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달서구 56명, 북구 53명, 동구 43명, 달성군 34명, 서구 18명, 남구 12명, 중구 9명 순이다.

경북과 대구 지역 피해 신청자는 총 535명으로 전국 피해 신청자 6315명 중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사회적참사 특조위 지원소위원회는 3일 오후 2시부터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경북·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현황과 정보제공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사회적참사 특조위 활동을 소개하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정부부처 담당자가 피해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해당 사건으로 인정되는 질환이나 피해자 인정, 기저질환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민간 법률자문가도 상담을 병행한다.

권역별 설명회를 주관하고 있는 사회적참사 특조위 황전원 소위원장은 “이번 설명회에는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현장에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고충을 청취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이다”며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은 정부에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