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 지역 매출 1위, 손익 분기 달성도 무난 전망

대구신세계백화점 전경. 경북일보 DB.
2016년 12월 15일 문을 열어 오픈 3년 차를 맞는 대구신세계백화점이 경영실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짧은 시간에 지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오픈 3년 만이라는 단기간에 손익 분기 달성도 노리고 있어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대구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액 1742억2700만 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 217억800만 원을 뺀 매출총이익은 1524억4100만 원으로 잡혔다. 매출이익은 기업의 영업상태를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익 원천을 보여준다.

핵심은 영업이익(손실)과 당기순이익(손실)이다. 영업이익은 주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으로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를 뺀 것을 말한다.

대구신세계의 2017년 79억4500만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06억92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176억2300만 원 손실에서 지난해 9억 원 이익으로 대폭 늘어났다. 실질적인 자금의 흐름이 아니라 일정 기간 정률로 기재하는 장부상 비용인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성장세다.

성장세는 예견됐다.

지난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 37억 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2009년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문을 연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오픈 3년 차에 영업 흑자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특히, 침체한 소비환경에서 가파른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오픈 3년 차인 올해 손익 분기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대구신세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구신세계 측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유동인구와 압도적 규모의 차별화 한 콘텐츠 등을 무기로 영업 3년 차에 손익 분기 달성을 바라보게 돼 기쁘다”며 “현지법인으로서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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