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예비특보 발효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후 4시 영덕, 울진, 포항, 경주를 비롯한 북동 산지 등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특보는 3일 밤에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에는 3일 오후 9시께부터 바람이 초속 9∼16m(시속 32∼58㎞)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바람이 초속 8∼13m(시속 29∼47㎞)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경북 동해안에는 순간 풍속 초속 20m(시속 72㎞)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3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제주도 인근에는 이동성 고기압, 한반도 북쪽에는 저기압 중심이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남고 북저의 기압 배치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은 백두대간을 넘은 서풍이 고온·건조해지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4월 내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풍 예비특보는 강원도 강릉, 동해, 태백, 삼척, 북부·중부·남부 산지에도 포함됐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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