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찰·천주교 수도원 등서 순례·참선·명상 등 운영

예천 용문사 템플스테이 모습.
도심을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와 소울스테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의 일상과 불교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울스테이는 천주교의 특색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템플스테이 이용객은 2014년 3만6600여명에서 2015년 6만3100여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6만3600여명이 사찰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

소울스테이 이용객은 사업 첫해인 2015년 1만5600여명에서 2016년 11만2900여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고 2017년 16만9600여명, 지난해에는 16만100여명이 천주교 문화와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경북의 사찰은 아늑한 경치와 분위기는 물론 사찰 순례와 참선, 예불, 108배 등 불교 전통 프로그램에 트래킹이나 국궁, 승마, 선무도, 연등 만들기 등 각 사찰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국내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테마형 템플스테이 육성 지원사업을 시작해 현재 보경사(포항), 불국사·골굴사·기림사(경주), 직지사(김천), 봉정사(안동), 도리사(구미), 은해사(영천), 고운사(의성), 장육사(영덕), 자비선사·심원사(성주), 용문사(예천), 축서사(봉화) 등 11개 시군 14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를 원한는 희망자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www.templestay.com) 이나 각 사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소울스테이는 2015년 경북에서 최초로 시작해 천주교의 성직자, 신자들만 이용하던 성당과 수도원, 피정의 집을 ‘영혼의 위로, 마음의 격려’가 필요한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해 수도생활 체험은 물론 기관마다 이색적인 순례길 걷기, 숲 체험,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을여행주간 동안 만원으로 즐기는 당일형 프로그램인 ‘만원의 힐링’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북도는 소울스테이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베들레햄공동체·들꽃마을(포항), 사벌퇴강성당(상주), 소보둥지피정의집·군위청소년수련원(군위), 월막피정의집·성요셉재활원(고령), 평화계곡피정의집·무학연수원(성주), 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한티피정의집·연화리피정의집(칠곡), 농은수련원(예천), 천부성당(울릉) 등 8개 시군 14개 기관에서 소울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위의 김수환 추기경 생가, 칠곡의 한티성지에서는 경북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신청은 소울스테이사업단(www.soulstay.or.kr)이나 각 참여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통사찰이 소재하고 있어 템플스테이 활성화에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소울스테이를 시작한 곳인 만큼 소울스테이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며 “템플스테이, 소울스테이가 경북의 대표적인 체험형 테마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