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보선 결과 논평…시민 마음 읽지 못한 점 반성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4.3 문경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 결과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당의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당선된 것을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논평했다.

4.3 문경 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정식 후보가 투표수 8900표 중 5069표(57.25%)를 득표해 무소속 신성호 후보 2258표(25.5%), 더불어민주당 김경숙 후보 1057표(11.93%)를 크게 앞지르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먼저 “자유한국당 서정식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문경의 발전, 그리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시의회 고유 역할에 충실해 주시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켜 주길” 당부했다.

경북도당은 “이제 문경에서도 다양한 정치환경이 조성되고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했으나 이번 선거 결과로 다시 한번 큰 벽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으며, 아울러 문경 시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보다 겸손하게 다가가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번 선거로 자당의 김경숙 후보와 같은 용기 있는 신인 정치인이 탄생되고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선출직 의원들의 단합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데 작은 위로를 느낀다고 했다.

또한 이 작은 불씨가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큰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