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 열어 위줜장 등 선출…시민참여단 11월께 구성 전망

2004년부터 15년째 논의가 이어지지만 지지부진한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의 첫 단추가 5일 꿰어진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청건립공론화추진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고 위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위촉직 위원은 도시계획·건축조경·교통지리 등 분야 전문가 14명이고, 당연직 위원은 이상길 행정부시장 등 6명이다. 

공론화위는 이날 회의에서 신청사 유치 후보자 평가방향과 신청사 건립 추진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치신청서 접수는 5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시민참여단의 평가를 거쳐 연말에 결정할 방침이다. 또 신청사 건립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기관을 선정하고 전문연구단 구성 방안도 논의한다. 신청사 후보지를 결정할 250명 규모 시민참여단은 11월께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공론화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서 신청사 유치를 희망하는 달성군, 달서구, 중구, 북구 등 4개 지자체와 주민의 과열 유치행위에 대해서는 심사 때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과열 유치행위 대응방안도 발표할 방침이다. 실제 4개 지자체 지역에는 신청사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이 난립한 상태이고, 일부 기초의회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해 유치 전략 간담회를 여는 등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후보지를 결정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등 절차에 들어간다. 2021년께 실시설계, 공사 입찰·계약을 한 뒤 다음 해 착공해 오는 2025년께 준공할 계획이다.

대구시청사는 1993년 건립된 이후 시설 노후화 및 업무·민원 공간 부족으로 2004년부터 신청사 건립·이전 논의가 시작됐으며, 212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위해 매년 200억 원씩 현재 1300억 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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