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과 재래시장, 찜질방 등에서 금품을 훔친 절도범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남부경찰서는 5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70대 노인의 가방을 훔친 A씨(57·여)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20분께 남구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멀미로 구토하고 있는 B씨(71·여)에게 접근, 가방을 훔친 혐의다.

당시 B씨는 자녀 수술비로 1600만 원을 가지고 있었으며 경찰은 A씨를 검거하면서 피해 금액을 모두 회수했다.

또한 남부서는 관문시장을 비롯해 칠성시장 등의 상가에 들어가 총 7차례에 걸쳐 1119만 원을 훔친 C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상가만 골라 셔터문을 열고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중부경찰서는 지난 1월 20일 새벽 3시 5분께부터 4시 48분까지 대구 일대 찜질방에서 총 7회에 걸쳐 750만원 상당 휴대폰을 훔친 D씨(22)를 검거했다.

D씨는 훔친 휴대전화로 300만 원 상당의 소액 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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