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웹툰 스튜디오에서 서재일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올해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신설해 첫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대구·경북 유일의 ‘웹툰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스튜디오에는 웹툰 창작에 필요한 신티크 태블릿PC 50여 대가 설치됐다. 웹툰 스튜디오 조성에 3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신티크 태블릿이 설치된 웹툰 스튜디오는 대구·경북에서 경일대가 유일하다.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경일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이 스튜디오에서 실제 작가들이 사용하는 드로잉 소프트웨어와 신티크 태블릿을 이용해 드로잉 기초부터 실전창작까지 배우게 된다.

김호권 교수(학과장)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는 만화·웹툰트랙과 애니메이션·VFX(특수효과)트랙을 설치, 현직 웹툰작가와 실무중심의 해외유학파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기초드로잉부터 만화·웹툰의 기획과 제작, 영화특수효과, CG기술 및 표현력을 배우게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또 “향후 게임트랙을 신설하고 이 분야 역시 최고의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해 모집정원도 확대하면서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아우르는 대형학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신설하면서 현직 네이버 웹툰작가로 활동 중인 원현재, 서재일 작가를 교수로 초빙, 두 교수는 ‘웹툰그리기’, ‘드로잉기초’, ‘캐릭터디자인’, ‘만화읽기’ 등의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정현태 총장은 “웹툰을 기반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영상 등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시켜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문화콘텐츠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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