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3년간 청년 일자리 통합지원 인프라 구축 등 추진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농촌소멸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추진하고 있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사업의 국비 확보 길이 열렸다.

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 신청 결과 의성군이 제출한 ‘이웃사촌 청년 시범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돼 3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는 기존의 단일 중앙부처 중심의 지역 지원방식과 달리 지역이 주도해 발굴한 다부처·다년도 사업에 대해 지자체와 여러 부처가 협약을 맺고 포괄보조 형식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사업별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해 지역의 자율성과 사업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 자체적인 공모절차를 진행해 의성을 포함한 최종 2개 시군의 후보사업을 발굴하고, 발굴사업을 중심으로 해당 시군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균형위 공모에 적극 대응해 왔다.

특히 경북도와 의성군은 사업계획 구상단계에서부터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을 활용해 농촌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생활 SOC 확충 방안을 담기 위하여 노력했으며, 실제 균형위 평가위원 등 관계자들로부터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기대효과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은 이번 투자협약 시범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안계면 인근에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 통합 지원 인프라 구축, 청년·주민 밀착형 문화기반 조성, 여성 출산·돌봄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촌소멸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되,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의 노력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며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의성의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이 소멸위기 극복의 전국적인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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