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금호읍,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금호읍 직원들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무의탁독거어르신이 고인이 되면서 또 다른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영천시 금호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병운)에 따르면 “평소 김모(80) 할아버지는 어렵게 생활하시면서도, 본인이 떠나면 남은 연탄을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어르신의 마지막 가는 길에 숭고한 뜻을 실천하기 위해 경북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와 여명봉사단에서 후원을 받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가구에 김 할아버지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 이날 맞춤형복지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성이 담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함께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김병운 금호읍장은 “따뜻한 사랑을 남기고 돌아가신 어르신의 마음이 연탄을 받는 어려운 이웃에게 충분히 전해졌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로 나눔 문화가 확산돼 온정이 넘치는 금호읍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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