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9일 재학생, 교직원, 일반신도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동국인 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은 수계대법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연비를 받고 있는 모습.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9일 교내 문무관에서 재학생, 교직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일반 신도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63(2019)년 제27회 전 동국인 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수계대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향 및 헌화, 청성(삼보를 청함), 전계사 등단, 청사(수계 법사를 청함), 개도(계의 항목 해설), 참회, 연비의식, 귀의삼보, 선계상(계상을 설함), 계첩 수여, 정근, 발원문 봉독, 격려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전계사를 맡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불영자광 큰스님은 “계를 받는다는 것은 모든 얽히고 설킨 속박을 벗어나 운명을 바꾸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며 “수계를 받는 것은 모든 재앙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해 주는 인생 제2의 탄생과 같다”고 말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격려사에서 “수계는 부처님의 삶을 나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수계를 통해 우리는 예전의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수계’란 불교에서 재가신도나 출가수행승의 구별 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자가 지켜야 할 계율에 대한 서약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재학생 및 교직원 등 전 동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수계 대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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