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동궁원이 최근 식물원 2관에 배추흰나비와 노랑나비를 방사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경주 동궁원이 봄을 맞아 다양한 나비 모습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경주 동궁원은 최근 식물원 2관을 활용해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번데기 200여 마리를 부화시켜 나비로 우화하는 데 성공한 후 지난달 25일 나비를 방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궁원은 기존 정원 콘셉트의 정적인 요소에 나비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날갯짓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추가해 시각적 볼거리를 한층 더했다.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나비노래가 절로 나오는 식물원 2관은 주요 관람층인 어린이의 동심어린 시상이라도 자극하듯 화려한 꽃들과 나풀거리는 나비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급변하는 자연 및 대기환경에 의해 야외활동을 기피하는 현시점에서 식물원 주요 관람층인 어린이에게 현장체험학습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이용만족도 향상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개발 중에 있다.

더욱이 현재 500마리 추가 방사계획 중이며 추후 다양한 종류의 나비를 방사할 계획이다.

특히 4월 중 먹이 주기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곤충체험관 개관과 함께 동궁원 야외에 한창 피어나는 튤립과 함께하는 봄꽃나들이 행사도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임동주 동궁원장은 “번데기를 벗고 탈피하는 나비처럼 항상 새롭게 변신하는 동궁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다시 찾고 싶은 동궁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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