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서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 어린이도서 강경숙 ‘걸어서 할머니 집’

구미시는 올 해의 책으로 문유석 작가의‘개인주의자 선언’과 어린이도서에는 강경숙 작가의‘걸어서 할머니 집’을 선정하고 선포식을 열었다.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지난 12일 구미시립중앙도서관에서 시민, 독서회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2019년 올해의 책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는 시민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어린이 도서를 추가 선정한 첫해로 일반도서에는 문유석 작가의 ‘개인주의자 선언’과 어린이도서에는 강경숙 작가의 ‘걸어서 할머니 집’이 선포했다.

일반도서인 ‘개인주의자 선언’은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인 문유석 판사가 쓴 책으로, 무한경쟁과 서열 싸움을 지속하며 개인의 행복은 존중되지 않는 사회에서 타인과 타협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믿는 합리적 개인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서, 조직과 서열을 중요시하고 행복의 기준까지도 획일화되어있는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이 도서인 ‘걸어서 할머니집’은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책으로서, 주인공 자매가 먼바다에서 실종된 아빠를 그리워하다가, 우울증을 겪는 동생을 위해 중학생 언니와 초등학생 주인공이 할머니집까지 먼 거리를 힘들게 걸어가는 여정을 담은 책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조마조마하게 만들며 책 속에 푹 빠지게 한다.

어린이 도서인 ‘걸어서 할머니 집’의 강경숙 작가는 “한 도시의 시민들이 한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멋진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구미시에 우정이 싹트고 사랑이 뿌리내리고 새로운 문화가 꽃피는 풍요로운 일상이 가득하길 빈다.”고 올해의 책 선정 소감을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올해 어린이 도서가 별도 선정된 만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더 많은 시민이 책 읽는 문화에 동참하여 책으로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기 바라며 앞으로도 책 읽는 도시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올해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 독서 릴레이, 찾아가는 독서 강연회, 전국 독후감 공모전,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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