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차체 최초…"민간부문 참여 마중물 기대"

대구시가 16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임신 여성 공무원 전용 업무 및 휴식공간인 ‘맘(MOM)케어 오피스’를 연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시청 본관 7층에 임신 여성 공무원 전용 ‘맘(MOM)케어 오피스’를 열었다.

전국 지자체 최초의 여성 임신 공무원을 위한 업무 및 휴식공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근무하는 출산 예정 공무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휴식 위주 임신부 휴게실과는 달리 최대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총 70㎡ 규모로 사생활 보호를 위한 4개 독립 공간과 소통·정보 교류를 위한 2개 열린 공간으로 구성했다.

임신부 의자, 높이조절 책상, 공기청정기, 침대, 소파, PC, 전화기 등 업무·편의시설을 갖췄다.

육아 선배 직원들이 기증한 출산용품, 육아서적 등도 있다.

시는 공간 활용을 위해 모든 임신직원이 민원 대응, 대면보고 등 특별한 경우 외에는 언제든지 이용하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의 초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며 “이번 오피스 개소를 비롯해 공직사회에서부터 고강도 출산·육아 지원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민간부문의 참여를 함께 이끌어 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 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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