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선포대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16일 영남대의료원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해고자의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지부 제공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3명이 13년 째 투쟁 중입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이하 의료노조)가 16일 영남대의료원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해고자의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의료노조 조합원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은 ‘보건의료노조 투쟁 선포대회’를 개최하며 투쟁을 선언했다.

의료노조는 지난 2006년 영남대의료원이 노조 탄압을 벌여 노조 간부 10명이 해고되고 8명이 정직, 조합원 800여 명이 병원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남대의료원이 내세운 노조파괴 전문가에 의해 기획된 불법 행위라며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자 3명의 복직을 요구했다.

앞서 해고된 간부 10명 중 7명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법원 판결에 따라 차례로 복직했지만, 3명은 대법원에서 패소해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의료노조 관계자는 “해고자 복직은 영남대의료원 노조 협의 때마다 요구할 예정이다”며 “해고노동자가 일터로 온전히 돌아가는 날까지 총력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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