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희 교수 '오감 만족, 행복한 100세 시대' 주제 강연
"자존감 기초는 건강에"…'소확행' 실천하는 삶 제시

▲ 2019년도 상반기 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 첫 강사로 나선 마인드힐링센터 ‘품’ 정덕희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에서 ‘오감만족, 행복한 100세 시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2019년 상반기 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또한 개강 첫날부터 5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려 높아진 관심을 보여줬다.

여기에 첫 강사로 정덕희 교수가 나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16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시민대학 개강식이 열렸다,

지난해 12번의 강의가 진행됐던 시민대학은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16번으로 늘었다. 본격적인 개강식에 앞서 동부여성문화회관 줌마스팀의 댄스공연, 북구 노인복지회관 하모니카 동아리 청춘 2악장팀의 하모니카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민대학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선 경북일보 대표는 “함께 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인문학 특강이 늘고 있는데 그만큼 시민의 행복도가 높아지고 생각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관심이 대구가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인구고령화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강좌를 마련한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첫 강사로 나선 정덕희 교수는 ‘오감 만족 행복한 100세 시대’를 주제로 강연에 들어갔다.

정 교수는 피아노 음악에 맞춰 나이 대 따라 자신이 느꼈던 감성을 시처럼 들려주며 강의를 시작했다.

자기 인생을 돌아본 뒤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으며 많이 찾아와준 시민들에게 진심을 다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 교수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좋으며 세상에는 다 이유가 있고 공짜는 없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또한 알면 행동해야 하며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의를 이어갔다.

강의를 듣는 것보다 강의 후 어떻게 행동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중요한 요소로 자존감을 꼽았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정 교수는 최근 본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의 ‘나에겐 내 세상이 있소. 나는 내 세상에서 잘살고 있소. 당신은 당신 세상에서 잘살고 있으리라 믿소’ 대사를 소개했다. 한 사람 한 사람, 하나의 우주로 보는 시각이 중요하며 자신을 존중하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며 그러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는 자기만족을 위해서이며 두 번째로 자존감의 기초석은 건강에 있다고 전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며 나이 들수록 몸도 마음도 쇠퇴해 간다고 돌아봤다. 이에 따라 건강을 위한 노력은 살아있는 자의 의무며 나이 듦은 자기와의 치열한 싸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존감의 답은 의미 있는 삶에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쾌락 지수보다 의미지수가 높아야 행복감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위해 작은 의미에 소중함을 알고 느끼는 삶, ‘소확행’을 실천하는 삶을 제시했다.

정덕희 교수는 “스스로 즐거워할 것을 찾아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상은 기운이 있으며 좋은 에너지를 받는 삶을 살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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