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5일, 경북도가 주관한 ‘2019 저출생 극복 시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육아가정의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저출생 극복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출생 및 인구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체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기위해 추진한 이번 공모사업은 경북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지역특성반영 사업계획 제시, 지속 가능성,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 사업확산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포항시를 포함한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도비 전액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육아에 지친 가족들에게 영화라는 문화콘텐츠를 매개체로 해 ‘엄마에겐 휴식을, 아이와 아빠에겐 놀이터’라는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녀를 키우느라 제대로 영화를 보지 못했던 부 또는 모에게 엄선된 영화를 제공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인근 꿈틀로나 송도숲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함으로써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데이’ 프로그램이다.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오는 6월부터 추진될 예정으로 포항문화재단과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가 협업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여성출산보육과(270-303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포항시는 매년 막대한 예산지원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출산율 저하로 인해 저출생 정책의 패러다임을 경제적 지원에서 개인의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했다. 아이 낳고 키우는 2040세대의 부담은 낮추고 삶의 질은 높이며,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포항’을 위한 다양한 저출산 극복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교육과 육아, 보육정책이 복지정책이자 곧 인구정책인 만큼 초·중학교에 이어 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무상보육’,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여 모두가 웃을 수 있는 ‘3無 교육복지 정책’을 올해부터 도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미혼남녀 커플매칭, 작은결혼식, 인구교육, 인구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맞벌이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약해진 가족의 기능을 보완하고 일·생활 균형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아빠와 함께하는 힐링캠프’를 운영하며 촘촘하고 빈틈없는 돌봄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확대와 함께 직장맘SOS,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 차원의 진정성 있는 시책 발굴을 위한 ‘2019 저출생, 현장에서 길을 묻다 - 2040 미니 토크 콘서트’를 연중 기획해 젊은 층의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기석 복지국장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인구감소와 저출생 문제에 당면해 있어 보다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출산장려 시책 발굴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향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혼·출산 장려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혼부부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 등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인구정책을 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다자녀 가정이 우대받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며, 매월 현장 속으로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시책을 다양하게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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