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2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수백 건의 항만민원신고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항만민원 일괄 인터넷 신고 서비스(ebXML)’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그동안 선사·대리점 등 민원인은 항만민원신고 시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직접 입력하거나, 중계망사업자를 통해 전자문서를 일괄로 신고했다.

PORT-MIS는 전국 31개 무역항에서 이루어지는 선박출입, 화물 반·출입, 항만시설사용료 징수 등 항만민원행정업무를 전산화한 해양수산부 정보시스템이다.

직접 신고 방식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건별로 일일이 입력해야 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화물과 같이 신고대상 건수가 많은 경우 대부분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중계망사업자를 통한 일괄신고 방식을 이용해 왔다.

이에, 해수부는 중계망사업자를 통한 일괄신고 방식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선사·대리점 등 민원인이 직접 인터넷으로 다수의 항만민원을 일괄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존 중계자를 통한 신고 방식을 인터넷 대용량 항만민원신고 방식으로 100% 전환할 경우 연간 약 25억 원 절감이 예상된다.

항만 민원 일괄 인터넷 신고 서비스는 민원인이 중계망사업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신고하는 시스템으로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며, 건별로 입력하지 않아도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해수부는 새로운 서비스 적용에 따른 위험부담 분산과 신속한 민원 대응 등을 위해 업무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올해 10월부터는 모든 항만민원신고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선사·대리점 등 민원인은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1800-1172)로 문의하면 관련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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