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건평 1만㎡ 지상 3층 규모 2010년 완공
주 5일제 확산 해맞이공원 연계 관광 활성화

경북 동해안이 본격적인 개발 붐을 타고 있다.

경북도가 국토의 균형개발차원에서 서 남해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해안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경북 오션(Gyeongbuk Ocean)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동해안 일대 지자체도 지역 실정에 적합한 다양한 해양개발프로그램을 속속 개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제2의 해양개발 붐을 맞고 있는 동해안 지역 지자체를 순회 탐방하며 일선 지자체가 제시하는 해양개발 프로그램을 심층 취재, 바람직한 동해안 개발 프로젝트의 기반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경북도의 해양 정책과 전략을 심층 분석해 경북 해양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집중 검토 한다.

포항은 환 대평양 시대 해양물류 허브와 함께 첨단해양과학기지 건설,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해양 관광, 레포츠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야심찬 해양개발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것이 체험형 해양학습관이다.

포항시 체험형 해양학습관은 북구 환호동 해안 일원에다 인공해안형태로 조성된다.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00억원, 민자 100억원 등 총 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건설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부지 2만㎡에다 건평 1만㎡,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해양학습관과 해양전시관, 해양생태체험관이 들어선다.

시는 당초 올해부터 예산을 확보 사업추진이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으나 경북도에서 자체 기본 계획 및 타당성에 대한 조사 용역을 거쳐 예산을 편성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사업추진에 대해 현재 심층 재검증 중인 상태다.

시는 올해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친 뒤 이를 토대로 경북도와 관련 중앙부처에 2008년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2009년 인공해안 조성과 인공해안 보호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0년 250억원을 들여 건축물 공사와 녹지조경공사를 마치고 해양 전시물과 해양학습, 해양 생태체험관시설에 대한 장비를 구입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특성화된 전시와 해양체험 위주의 시설이 건설되면서 해양에 대한 꿈과 희망이 담긴 신 해양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안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연구기술단지와 해양 인프라를 구축해 해양과학기술 발전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주 5일 근무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와 환호해맞이 공원과 연계한 해양환경, 생태자원 학습기능 등을 갖춘 인공해안이 건립되면서 포항이 친 해양 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인공해안 개발 모델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중동 듀바이 인공해안 개발 모형과 일본 후쿠오카시 ‘씨사이드’ 건물을 모델로 했다는 전언이다.

시는 이를 통해 포항을 중동의 듀바이나 일본 후쿠오카와 같은 첨단 해양시설과 첨단 과학이 공존하는 친환경 해양도시로 본격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신 해양시대를 맞아 내륙과 해양이 조화되는 첨단 해양과학도시 포항 건설에 주력할 방침이다”며 “이를 통해 포항을 지나가는 경유형 관광지에서 머물고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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