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 용인갑당원지구협의회는 18일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홍영기 용인갑당원협의회장을 음해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지난 16일 오후부터 용인지역 경선 선거인단에게 무차별 유포돼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갑당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용인시 처인구와 기흥구 경선 선거인단 앞으로 '이정문 전 시장과 홍영기 전 도의원 비리혐의로 검찰 출국금지 내사 중'이라는 등의 흑색선전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협의회측은 이 문자메시지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허위내용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발신자는 '2007'로 돼 있으며, 문자메시지를 받은 선거인단은 현재까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협의회측은 파악하고 있다.

홍영기 회장은 "경선막판에 판세를 뒤집기 위해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경선에 영향을 끼치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 만큼 유포자 처벌을 위해 오는 20일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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