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승리 굳어졌다” 朴측“역전 시작됐다”

각 언론사별 여론조사 격차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일(19일)을 이틀 앞둔 17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막판 판세 굳히기와 대역전 드라마를 위한 총력전을 폈다.

이날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5~7% 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투표 당일의 투표율, 특히 양측 지지자들의 투표참여 정도와 10%를 상회하는 부동층의 향배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승부는 아직 예측불허라는 분석이다.

두 후보 간 판세와 관련, 이 후보 캠프의 박희태 위원장은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7~8%포인트 이상으로 이 후보가 앞서 있다”며 “이 후보의 앞선 조직력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큰 격차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한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주장이었다.

반면 박 후보 캠프의 이혜훈 대변인은 “선거인단 전수조사 결과 박 후보가 이미 1%포인트 가량 역전했다”고 했고, 최병렬 상임고문은 “이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박 후보가 결국 3%포인트 정도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대역전극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은 17일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오는 18일 밤 12시까지 경선 선거운동을 마치게 되며, 당원·대의원·국민참여선거인단은 19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를 하게 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19일 실시한다. 개표는 20일 오후에 시작해 오후 4시30분 대선후보 당선자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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