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60대 여성이 18일 애완용으로 기르던 수컷 낙타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퀸즐랜드주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 낙타가 퀸즐랜드주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피해 여성의 목장에서 여성을 들이받아 쓰러뜨린 뒤 짝짓기를 하는 동작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10살인 이 낙타의 몸무게는 150㎏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낙타의 동작이 운동을 하는 것이었거나 심지어는 성행위 동작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낙타는 전에도 이 목장에서 염소의 두 다리를 벌리게 한 뒤 질식시켜 숨지게할 뻔 했던 일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낙타 전문가인 크리스 힐은 이 낙타의 동작이 성행위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어린 낙타들은 비록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훈련 없이 애완용으로 기를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숨진 여성은 이색 애완동물 애호가이며 3월 남편과 딸로부터 문제의 낙타를 60세 생일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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