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모두 하나..朴 중심에 서 달라"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20일 확정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태산같은 당원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갖고 "여러 분의 위대한 선택에 고개 숙여 한 없는 경의를 표하며 기쁜 마음과 겸허한 마음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국민정당, 전국정당으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제주에서 영.호남, 충청도, 강원도, 수도권까지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우리는 모두 하나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면서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그동안 저와 함께 경쟁했던 박근혜, 홍준표, 원희룡 세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제는 저와 손을 잡고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자. 특히 박근혜 후보께서 중심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동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5년 안에 선진국', 원희룡 의원의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홍준표 의원의 `서민이 잘 사는 나라' 공약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그 꿈을 저와 함께 만들어가자.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제가 모두 안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저와 한나라당은 정권교체와 세계일류국가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겠다.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보태고 또 보태는 `덧셈의 정치'를 하겠다"면서 "역사를 창조하는 길은 지금부터 비로소 시작이기 때문에 저는 아직 영광을 말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길, 그 길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길인지 알지만 두려움 없이 달려가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했듯이 질풍노도의 바다를 헤쳐 온 의지로 온몸을 던져 달려가겠다"면서 "서민의 고달픔을 후련하게 씻어 내고 젊은이들이 펄펄 날고, 노인들이 맘 놓고 활짝 웃는 세상을 만들겠다. 월급쟁이들이 일터로 달려가고, 기업이 자신 있게 투자하고, 공무원과 군인, 경찰이 보람있게 일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의 꿈은 이루어진다. 그것이 바로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이다"면서 "다 함께 그 영광을 노래할 때까지 저 이명박과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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