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고창 민물장어 숯불구이’

예전부터 만만찮은 값 때문에 장어는 누구나 쉽게 맛 볼 수 있는 요리는 아니다.

포항에서 7번국도를 20분쯤 달려 흥해를 지나 칠포해수욕장 가기전에 ‘고창 민물장어 숯불구이’집이 나온다.

주변이 낮은 산으로 둘러 있고, 멀리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쾌적하고 깨끗한 전원이다.

스태미나 하면 떠오르는 보양식이 장어다. 단백질을 비롯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비타민AㆍB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국적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보양식이다.

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가 건강을 위해 와인과 장어를 함께 즐겼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실제로 기름기가 많은 장어요리에는 청량감과 적당한 신맛이 나는 와인이 어울린다. 기름진 맛과 싱그러운 맛이 적당한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전북 고창 현지에서 직송으로 공급되는 민물장어 1kg에 3만3천원(3마리), 4인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숯불에 구워 기름을 쫙 빼면 느끼하지 않아 담백한 장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특별 서비스로 직접 담은 포도주와 장어죽은 이집만의 특미다.

10여년째 장어요리 전문점만 운영하는 정경도 사장은 “언제나 저희 고창 민물장어를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다 푸짐한 상차림, 항상 변함없는 서비스와 맛으로 정성껏 모시겠다”며 “우리나라 장어의 고장인 전북 고창 민물장어만 고집한다”고 밝혔다.

숯불위에 민물장어를 올려놓고 36가지 약재로 만든 한방소스를 바르니 윤기가 난다.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에다 윤기 나는 한방소스를 바른 장어 한 마리면 기운이 쇠하는 일은 면할 수 있다. 문의:(054)261-5251

민물장어 숯불구이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