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가 회전문점, 알이 꽉 찬 연평도 꽃게로 사용
20여가지재료 달여 만든 간장 7차례 달여 붓기로 농도 조절

"알이 꽉 찬 연평도 꽃게로 담근 간장 게장 맛 보러 오세요"

그동안 손님들에게 맛있고 즐겁고 유쾌한 식사시간을 제공해온 '어미가((魚味家. 사장 조정애)'. 점심 메뉴로 간장 게장을 개발, 또 다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산 회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어미가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왔다. 그 중에서도 입맛 까다로운 조사장이 가장 만족한다는 것이 간장 게장이다. '간장게장이 바로 이런 맛이구나!'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TV 홈쇼핑에서 순간 시청률이 가장 높은 품목이 게장이라고 한다. 그만큼 게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간장 게장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간장맛.

이 집의 간장 맛이 좋은 이유는 대파, 양파, 통마늘, 매실엑기스, 매운 고추 등 약 20여가지의 재료를 넣고 달인다. 재료에서 우러나는 엑기스의 어우러짐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더욱이 간장은 오랜 세월 숙성돼야 불순물이 빠지면서 나쁜 짠맛을 없앤다. 그 다음이 달이는 과정이다. 게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간장 농도는 약해진다. 때문에 간장을 다시 달여 붓기를 일곱 차례나 반복한다.

게는 수협이 인정하는 연평도(인천) 암꽃게를 선별, 산지 직송해 깨끗이 씻은 후 이같은 과정을 반복한 간장에 담가두면 간장 맛이 푹 배어 밥도둑으로 변신한다. 꽃게는 4월에 잡히는 꽃게와 9월에 잡히는 꽃게로 분류된다.

그 중에서도 4월 꽃게가 가장 좋다. 몸체가 선명하고 색이 밝으며 다리가 떨어지지 않고 게 뚜껑 주변이 선홍색인, 알이 찬 것이어야 최상품이다. 때문에 어미가에서는 4월에 잡히는 1년치 꽃게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급냉 창고를 만들어 가장 질좋은 게를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어미가를 찾는 손님들이 스스로 귀빈이란 느낌을 받도록 세련된 매너가 몸에 밴 조사장의 " 최고의 맛을 추구하겠다"는 경영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점심손님을 위해 어미가만의 특미로 정평이 난 생대구탕, 물회등도 인기였으나 이제는 간장 게장이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조사장은 귀띔했다.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별미로 먹을 수 있는 간장게장은 포장택배도 가능하다.

조사장의 경영신조인 박리다매 원칙이 손님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되돌아오는 어미가, 100여명 수용 가능한 11개의 방과 홀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예약문의:(054)273-8833. 포장판매:080-273-8833

어미가(魚味家) 자연산 회 전문점으로 끊임없는 신 메뉴 개발로 까다로운 손님들 입맛 사로잡은 '간장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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