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
역세권 개발 인구 3만 신도시 조성
첨단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건설

경주 건천을 빛낸 사람들

신경주 중심지 건천은 2010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 된다.

역세권 개발로 인해 인구 3만명의 신도시가 조성되고 첨단과학시설인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가 건설된다.

국도 4호선과 20호선, 중앙선철도, 경부고속도로 통과, 건천IC~포항 간 산업도로 개설 등 경주지역의 서부관문이며 교통의 요충지이다.

한국 문학계 거목 박목월선생의 고향으로 전국각지에서 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건천역사 전경.

소재지를 제외한 전지역이 전형적인 농촌이며 편리한 교통의 영향으로 농공단지 및 산업공단이 조성돼 있다.

특용작물로는 양송이버섯과 당도 높은 포도가 농가소득에 큰 비중 을 차지하고 있다.

건천인터체인지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때 경주인터체인지와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제외됐으나 주민들과 당시 이곳출신 황윤기 국회의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인터체인지가 개설돼 주민들의 여행 편의는 물론 농산물 수송이 용이해졌다.

1974년 서면 24개리를 분리해 읍으로 승격한 건천읍은 경주와 울산·영천을 통하는 시내 버스와 시외버스가 꼬리를 물고 있어 생활권은 경주시에 속한다.

문화유산으로 국보인 단석산 마애불상 1점과 금척고분 등 사적지 2곳이 있다. 금척고분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와 관련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어느날 박혁거세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왕위의 표로서 금척(金尺)을 주면서 자손대대로 길게 전할 것 을 바랐다. 그리고 백성들이 앓을 때 금척으로 재면 즉시 나 으 리라 고 일러주었다.

그런데 신라에 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당나라의 황제가 사신을 보내어 금척을 보여주기를 요청했다.

박혁거세는 왕위의표로서 간직한 국보를 내어 줄수가 없으므로 한 술책으로 크고 작은 50여기의 무덤을 만들어 그 어느 한 무덤에 금척을 묻어 버렸다.

그리하여 당나라의 요구는 물리칠 수 있었으나 그 후 어느 무덤에 금척을 묻었는지를 모르게 됐는데 일설에는 금척만 찾았더라면 신라가 더 오래 갈수 있었다고 한다.

한때 '건천에 모내기가 끝나면 대한민국의 모내기가 끝난다' 는 말이 있다. 건천읍의 개천에는 장마철에나 물이 흐를까 평상시에는 메말라 있어 나온 말이다.

지금은 심곡지와 송선지에서 물을 대고 있고 양수장과 보, 집수암거를 통해 관개가 용이 하므로 논밭 1천700여ha중 논 1천179ha가 수리안전답이다.

물을 넣으면 논이되고 물을 빼면 밭이 되는 사질토 또는 점질양토의 농경지여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리재배농이 많은 곳이 건천이다. 경주 특산물로 뜨고 있는 찰보리빵 원료인 찰보리쌀이 모두 건천에서 생산된다.

무엇보다 건천을 대표하는 농산물은 양송이다. 양송이 재배는 고인이 된 방내리 이판식씨와 이영환(66)씨가 성공을 거두자 3년후 36농가로 늘었고 재배농가가 공동으로 방내산업주식회사를 설립,양송이 통조림을 만들어 미국등지로 수출했다.

현재 180여농가가 양송이(재배면적17.3㏊, 600동)를 비롯 표고,새송이를 재배,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건천엔 목단, 천궁 등 약초와 산나물이 많이 난다. 단석산, 부산 및 송산리 뒷산과 용명리 뒷산에는 4~5월이면 인근 마을 주민들과 경주,울산,대구 등지에서 하루 수백명 씩 이곳 산으로 올라 산나물을 채취해 간다.

건천사람들은 체육행사를 통해 우의와 친목을 다진다. 각종 체육행사 참가, 시민체전 출전, 읍민체육대회 개최 등 체육 활동이 활발하다.

최민환 건천읍장은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인구 증가는 물론 사통오달로 교통이 편리해져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농촌으로 각광받게 된다"고 말했다.

건천을 빛낸 사람들

△금재태(전 동명중공업 사장) △김규식(전 포항부시장) △김봉소(전 경북대 교수) △김문특(전 서기관) △김영권(전 초등학교 교장) △김재혁(예비역 육군대령) △김판대(경주시노인회장) △김용만(육군준장) △김헌수( 전 초등교장) △박기섭(예비역 육군대령) △박정치(예비역 육군대령) △배달규(전 면장) △백수근(대추밭 한의원 원장) △백승만(예비역 육군대령) △백태환(경주시의원) △백윤기(전 농촌지도소장) △손중규(신경주농협장) △심봉섭(8대 국회의원) △안영기(전 상공부 국장) △윤주영(전 경주시국장) △이상주(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상태(전 초등교장) △이상해(전 법무부 국장) △이철(전 감사원 기획실장) △이승도( 전 초등교장) △이영우(예비역 육군대령) △이완(전 월성군새마을협의회장) △전홍열(전 경주시 국장) △정명환(전 부산산업대 교수) △정경동(예비역 육군대령) △최영서(재미 무역업) △최병준(예비역 공군대령) △최영하(전 면장) △최정봉(전 부군수) △한영석(전 법제처장) △최태열(경기도 경제인연합회 사무총장) △황윤기(전 국회의원) △이성환(기무사 대령) △안영기(중소기업청 국장) △박철규(재정경제부 국장) △황재윤(재정경제부 서기관) △이영학(울산 목화예식장 회장) △이호철(전 경주소방서장) △윤기태(시흥우체국장) △전덕열(전 교장) △백상호(지경부 서기관) △윤진희(신경주농협 전무) △박동규(서울대 교수) △김태규(조양화학공업(주) 부사장) △정문식(재단법인 고려공원이사장) △정수희(독립운동가) △한태식(동국대 불교대학 교수) △김병철(건천체육회장) △임영식(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김기복(농촌지도자회장) △이외자(새마을부녀협의회장) △송재석(신경주JC회장) △전주섭(건천라이온스회장) △허동보(주민자치위원장) △서종술(바르게살기 위원장) △안운영(농업경영인회 건천회장) △이경숙(생활개선회장) △이태호(전 면장) △이선우(이장협의회장) △이수희(대한노인회 건천분회장) △이종열(자유총연맹 위원장) △임외택(유도회 지회장) △정명옥(바르게살기여성회장) △최도찬(상가번영회장) △이종안(전 수사과장) △윤길병(예비역육군소령) △윤창기(대구 서구청 국장) △백병훈(전 면의원) △정재완(전 면의원) △김칙관(초대 건천농협장) △이근식(시인) △최민환(건천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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