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고령군수에게 듣는 시정방향

곽용환 고령군수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는 취임 1개월을 넘긴 8일 민선 5기 군 운영 방향과 관련 "경제 성장을 통한 군민소득과 인구 유입,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고의 우선 정책을 두겠다"며"신규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체 1천개, 일자리 1만개 창출, 군민소득 3만달러, 농가소득 전국 1위 달성,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도시 조성, 낙동강 정비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활용, 소통과 신뢰 행정으로 지역발전의 역량을 극대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 군수는 "고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직자의 권위주의적이고 구태의연한 생각부터 과감히 청산하고, 군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공직자 상을 확립해야 하며, 행정의 자세가 제대로 갖추어 진다면 군정 슬로건인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의 목표 도달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했다. 또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지자체 간 경쟁력 심화 등의 대처에는 '경제 발전'외에는 특별한 처방이 없은 것이 현실이며, '3040 프로젝트'의 힘찬 추진을 통해 군민 일자리 창출 등 가정경제와 지역경제 발전에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읍 전경

취임 1개월이 지난 곽 군수의 민선 5기 고령발전의 계획과 발전방향을 들어본다.

-취임한 지 한달 정도가 지난 현재의 소감은

"먼저 고령의 새로운 발전, 새로운 변화를 바라면서 고령군 전체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군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고령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날 복잡 다양한 사회속에서 일방적 행정이 아닌 군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실무부서 공무원의 생각을 듣는 '소통을 통한 신뢰행정'으로 군민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군정 슬로건을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으로 정했는데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가 있다면.

"지역을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군민화합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행정 추진의 목표이자 이념인 셈이다. 기업체 1천개 유치, 일자리 1만개 창출, 농가소득 전국 1위, 관광객 유치 500만명, 군민인구 4만명 이상 달성, 자녀 교육이 걱정없는 명품 교육 도시 조성, 문화공연 확대 제공, 엄마가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등 폭넓은 발전을 위해 매진한다면 '살 맛나는 도시'는 현실로 다가 올 것이며, 이는 곧 군민들의 만점 행복지수로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경제정책은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지

"경제는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근본이며, 지자체의 존립 자체이다. 따라서 경제문제와 지방행정은 상호 불가분의 관계이다. 현재 우리 군민의 1인당 소득이 약 2만달러로 오는 2015년 기준으로 3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신규 산업단지 2개소 132만㎡(40만평)을 조성해 300개 업체를 유치하는 등 전체 기업체 1천개를 통해 제조업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업경제도 현재 전국 3위의 농가소득을 농업 전문경영인 양성과 유통 및 임가공 산업 육성을 통해 전국 1위의 부자 농촌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음식점 중심의 서비스업 경제를 대가야의 역사·문화 관광인프라와 접목, 관광경제와 융합해 지역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그리고 낙동강 정비 사업과 함께 낙동강 연안 55㎞를 따라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 '종합 리조트타운'등을 유치, 여가와 레저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와 주민소득 연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민원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데 그 내용은.

"민원 서비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민원과장을 하면서 민원행정 개선의 답은 '민원인의 불평불만을 찾는데 있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과 동시에 민원과에 '원스톱 서비스' 민원체계를 갖추도록 해 지난 1일부터 공장등록 등 민원인들이 복잡하게 여기는 인·허가 관련 모든 민원을 한 부서에서 신속하게 처리토록 했으며, 지속적인 민원 만족도를 향상 시켜 나갈 것이다."

-가야대학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가야대학교의 임시 휴교는 지역 활력에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으로서 학교측과 협의해 어떤식으로든 회생시켜 나갈 것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기업 연수시설 유치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지역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구 유입문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구가 늘지 않고는 군의 위상이 저하되고, 아울러 경제도 위축된다고 본다. 현재 우리 군은 3만5천명 수준에서 몇 년째 정체되고 있다. 인구 증가 정책의 한 일환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사회적 인구 유치, 농촌 뉴-타운 조성, 은퇴자 타운 조성, 귀농·귀촌타운 조성 등 인구 유입 정책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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