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항·구미서 1주기 추도행사…관공서, 내일 조기 게양

영원히 잊지 못할 ‘47 용사’24일 천안함 사건 1주기를 맞아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 포항함을 찾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을 모아 참배하고 있다. 김우수기자 woosoo@kyongbuk.co.kr

천안함 피폭 1주기를 맞아 고(故) 46인 해군 장병과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행사가 포항과 구미에서 각각 열린다.

포항시는 25일 동빈내항에 정박해 있는 포항함 앞에서 포항시와 시의회 관계자 및 해군6전단, 해군동지회, 전국 UDT동지회,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46인 해군 장병 및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갖는다.

이날 추모식은 천안함 1주기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애국심 및 안보의식을 고취하기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석자들은 차례로 헌화, 분향 등을 하게된다.

추모식이 열리는 포항함은 천안함과 같은 제원의 퇴역 함정으로 지난 1982년 5월 건조돼 1984년 취역했으며 1987년에는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초청행사 등 23년간 우정을 쌓아왔다.

대함작전, 대공작전, 대잠작전 등의 임무를 맡다 2009년 6월 퇴역해 지난해부터 함상체험관으로 탈바꿈했다.

포항시는 천안함 사고 직후 백령도로 급파돼 구조작업을 펼치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을 지난해 7월 함상에 건립했다.

또 이날 오전10시 구미 금오공고에서도 고 46인의 해군 장병 가운데 이 학교 33회 졸업생인 고(故) 김선명 병장의 추모식이,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구고에서는 이 학교 18회 졸업생인 조진영 중사의 추모식이 각각 열린다.

각 행사는 남유진 구미시장, 대구지방보훈청장, 구미경찰서장,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재학생 후배,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추모시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금오공고와 경구고는 고인들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교내에 분향소 설치 및 전자알림판을 운영해 추모의 글과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또 재학생들의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 대구지방보훈청의 나라사랑 교육강사를초청, 안보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천안함 피격 1주기 당일인 26일 포항시와 구미시는 각급 관공서를 비롯해 각급학교, 군부대, 재외공관 등에 일제히 조기를 게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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