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총장 ‘비전 2020’ 선포…특성·국제·융합화 3대혁신 추진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2011년 신학기를 맞아 '2020년 국내 20위-아시아 100위' 대학을 목표로 도약의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3월 취임한 김영종 총장 체제로 대학 운영진을 개편하고 중·장기적인 대학 발전을 위한 3대 발전전략과 5대 혁신과제, 50개 실행과제가 담긴 '비전 2020'을 선포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창의적 인재양성으로 '불교분야 세계 최고', '에너지분야 국내 최고', '바이오분야 영남권 최고'를 목표로 설정하고 새롭게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본사 박준현 부사장이 '비전 2020'의 사령탑인 김영종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 총장으로 취임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한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특성화, 융합화, 국제화, 교육ㆍ연구ㆍ산학역량의 강화와 경영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전국 30위권에 위치하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더 나아가 신입생들이 캠퍼스에 매력을 느껴 입학지원서를 내고 싶은 대학, 재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대학, 졸업생들이 모교를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창의적 사고와 독창적사고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해 내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구상을 바탕으로 발전전략과 세부 계획을 담은 비전2020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 대학발전 2020 선포식이 있었는데 구체적인 사항을 듣고 싶습니다.

-'오고 싶은 대학, 자랑스런 대학 - 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2020년 국내 20위-아시아 100위' 대학을 목표로 불교 분야의 세계 최고, 에너지 분야의 국내 최고, 바이오 분야의 영남권 최고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3대 발전전략으로 특성화, 국제화, 융합화를 추진하며 △교육 역량 강화, △연구 경쟁력 향상, △국제화 수준 제고, △재정·인프라 확충, △경영시스템 혁신 5대 혁신과제에 50개 세부과제를 추진합니다.

불교, 에너지,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중심으로 불교, 에너지,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관련 학문분야의 융복합 특성화를 추진하여 사회와 산업 수요에 적합한 학문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가 정책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학문편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제양한방의료관광&힐링센터, 문화복지센터, 산학협력관 건립과 함께 글로벌 문화관광 IPTV 센터를 건립하고, 국제관, 불교명상센터 건립도 추진합니다.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실화와 글로벌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동국대의 내실화·글로벌화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대학이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가장 집중하고 주력해야 할 부문은 교육 부문입니다.

우리 대학은 교육역량 국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교육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혁신하며 학생경력개발을 강화해서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중심대학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불교 특성화로 캠퍼스 템플스테이 사업, 국제 선센터 설치, 불교 국제교육센터 설립 추진, 국제의료관광 양한방 협진 힐링센터 추진, 불교+문화+국제화+관광+의료 분야의 융복합 육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에너지 특성화로 정부 및 지자체의 에너지 산업정책과 연계하여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ET(에너지 테크놀로지)+NT(나노 테크놀로지) 분야를 육성할 것입니다.

바이오 특성화로는 바이오메디컬융복합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적극 참여하며, BT(바이오 테크놀로지)+MT(메디컬 테크놀로지) 분야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교육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서는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학문분야로 생태환경학부, 문화재 관련학과, 국제비즈니스학부 신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분야로 IT계열과 ET+BT+NT+MT 융·복합 분야의 실무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 불교 조계종 종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은

-최근에 우리 대학에서 힐링메카 경주라는 세미나도 개최한바 있었습니다만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을 위해 동양사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동양사상이라고 하면 불교정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 대학은 조계종 종립대학으로 불교 정신을 건학 이념으로 설립된 대학입니다.

특히 동국대가 경주에 캠퍼스를 설립한 배경은 경주라는 도시가 한국불교가 찬란하게 꽃을 피운 신라의 수도로서 불교의 영광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 위치한 우리 대학에 국제 선 센터, 불교 국제교육센터, 국제의료관광 양·한방 협진 힐링센터 등을 설립하여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불교+문화+국제화+관광+의료 분야의 융·복합 육성 사업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제교류차원에서 해 오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불교, 관광, 문화, 산업체 탐방을 접목한 'International Summer School'을 개설해서 어학연수와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야말로 불교의 특성화와 국제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진정한 불교 종립대학으로 글로벌 대학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 방안은

-그동안 중앙정부, 지자체 등과 산학연관 협력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경북에너지기술사업단을 우리대학에 유치한 것을 비롯해 최근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재정지원을 받아 국제 양·한방 의료관광 힐링센터 건립 사업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총 사업비 60억원 중에서 40억원을 경상북도와 경주시로부터 지원 받습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로서는 시, 도로부터 처음으로 받는 큰 재정 지원 사업입니다. 그리고 경주시뿐만 아니라 포항시와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영천시, 영덕군 등 점점 그 협력 범위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한수원, 방폐물관리공단, 양성자사업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과의 산학협력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대학은 산ㆍ학ㆍ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의 취업 확대와 R&D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 대학 CEO로서 총장님의 평소 교육철학과 당부 말씀은

-교육의 목표는 인간의 기본 자질과 소양을 닦아 경쟁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습니다.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단순반복 지식 주입교육이 아니라 창의적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대학발전 비전이 현실적으로 구체화 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교직원과 학생,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 김영종 총장은?

지난 1974년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제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부산시 및 고용노동부 등에서 재직한 뒤 1985년부터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영종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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