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격전지

왼쪽부터새누리 김희국 후보,무소속 이재용 후보,무소속 박영준 후보

배영식 현역의원이 중도사퇴한 대구 중·남구가 총선 최고 격전지로 부상했다.

선거초반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박영준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초 김 후보와 무소속 이 후보의 2강 구도의 양상을 띠었으나 박 후보가 배 의원과의 후보단일화에 성공, 3강 구도로 재편된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후보의 경우 당초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공천신청했다가 뒤늦게 대구 중·남구 공천을 받아다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여론조사는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자신감을 얻었다.

김 후보는 "31년간 국토해양부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차관을 지낸 경륜과 지식, 다양한 인맥을 통해 대구경제를 회복시키고 대구시민의 활력을 되찾아 과거 3대도시라는 대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남구청장을 두 번이나 지낼 정도로 타 경쟁후보들보다 지역을 잘 안다는 점과 높은 인지도가 가장 큰 장점이다.

이 후보는 "18년간 일당독주를 해온 대구는 경제낙후도시, 성장이 멈춰버린 도시로 전락한 대구의 몰락을 볼 수 없어 대구를 지켜온 한결 같은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무소속 후보 단일화의 파트너였던 배영식 전 의원이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그는 "대구의 심장인 중남구가 살아야 대구가 산다. 중남구를 대구의 중심으로 다시 세우겠다"며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다 민주통합당 김동열, 자유선진당 조병기, 창조한국당 김태훈, 무소속 김상인 후보 등도 이변의 주인공을 노리며 각각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