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11일~내년 2월 17일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1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기획특별전 '나무와 사람-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를 개최한다.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1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기획특별전 '나무와 사람-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를 개최한다.

11년 동안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하고 있는 사적 제67호인 함안 성산산성을 중심으로 고대의 목기 문화를 소개하는 기획 전시다.

함안 성산산성은 삼국시대의 석축(石築)산성으로, 동쪽성벽 내에서 성벽을 공고히 쌓는 부엽공법이 확인되었다. 고대 기록인 목간, 다양한 형태의 목제품, 동·식물 유체들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 왔었다.

4부로 기획된 전시는 목기, 고대인의 삶을 추적하다, 사람, 나무를 이용하다, 사람, 나무로 생활하다, 목기에 생명을 불어넣다, 보존과학이란 주제로 나누었다. 1부는 함안 성산산성에서 목기가 출토된 양상과 배경을 소개하고 2부는 고대인이 나무를 어떻게 다루어 목기를 제작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목기를 농기구· 공구·목간·제사구·용기류 등으로 용도별로 나누어 기능과 특징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목기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복원되고 보존되는지 그 처리 과정을 소개 한다.

인류사의 발전과정에서 석기 청동기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한 목기의 의미를 재조명 한 이번 기획특별전은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기류 200여 점이 전시되어 고대인들의 삶의 지혜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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