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석(해병대 일병)

△외곽초소 근무를 나가는 저를 위해 따뜻한 손난로를 빌려준 일병 신승원에게 감사합니다. 항상 마주칠 때마다 미소를 띠며 뭐 어려운 점이나,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봐 주시는 변종락 반장님의 관심에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 속 유격훈련을 받으며, 그간 '정말 편하게 지냈구나'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에 감사드립니다. 말 하지도 않았는데 겨울이라고 바디로션을 보내줘서 몸 트는 걸 예방할 수 있게 해준 누나의 따스함에 감사합니다.

△야외 전술 훈련을 나와서 경험을 해보니 집에서 보내준 방한용품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방한용품을 보내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훈련 떠나기 전에 집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 때 아버님께서 살짝 목이 멘 목소리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고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저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새삼 깨닫게 되어 기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2013년 목표를 정하고 발표하는 소대 간담회 자리가 있었습니다. 제 차례에 제가 생각한 2013년 목표를 발표 했을 때 백병철 소대장님께서 세세한 실천 방안과 구체적 계획을 다시 한 번 바로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대 후 첫 휴가인 위로휴가를 갔다 왔습니다. 큰 훈련을 갔다 와 바로 나가게 되어 마음만 급했지 제대로 휴가 준비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활 반 선임들이 먼저 나서 도와줘 휴가를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생활 반 선임들께 감사합니다. 항상 힘들고 지칠 때쯤이면 편지를 보내주셔서 보고 힘내서 군 생활을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요즘 주말엔 라이프가드, 평일에 대대 상황근무 등으로 제 개인적 일이나 제가 해야 될 일을 잘 못하거나 빠뜨릴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동기인 천희가 많이 도와줘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저께 조리 기능사 필기 집채 교육이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는 도중 잘 이해가 안 되는 거나 모르는 것을 옆에 앉은 일병 윤희성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럴 때마다 귀찮을 법도 한데 내색하지 않고 잘 알려준 일병 윤희성에게 감사합니다. 언제나 보면 늘 웃는 인상에 말 할 때도 비속어 등은 일절 사용 안하고 바른 말만 해주셔서 보고 듣는 제가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김덕영 소대장님께 감사합니다. 흡연의 나쁜점을 깨닫고 금연을 결심한 것에 모자라 저에게도 함께 금연을 하자고 권유하고 제 생각을 해줘 금연에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진웅이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꼭 금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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