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 앞바다 수중에서 높이 약 2m, 청동금속 재질의 대형 종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달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수중 문화재가 발견돼 수중탐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주와 포항간 경계해역에서 경주 방향 수심 25m 지점에서 발견된 수중 문화재는 대형 종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해역에서 잃어버린 어구를 찾던 잠수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달 10일 수중발굴팀을 현지에 보내 긴급탐사에 나서는 한편 14일부터 26일까지 첨단 탐사장비가 장착된 수중발굴선을 투입, 탐사를 벌였다.

연구소측은 앞으로 수중탐사선을 다시 보내 지속적인 탐사작업에 나설 계획이며 탐사 결과와 다른 문화재 발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무대왕릉 주변 해역은 몽고군이 황룡사 대종을 장항리에서 봉길리에 이르는 대종천을 따라 배에 싣고가다 빠뜨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황룡사 대종은 무게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무게(12만근)의 4배가 넘는 종(49만7천581근)이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