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곤충연구소·생태원

곤충생태관

화사한 봄의 꽂들로 만개한 예천군 곤충생태원이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와 및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족 나들이객들과 관람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일원에 조성된 예천곤충생태원은 지난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열린 곳으로 세계곤충학회가 세계 최고의 곤충 축제로 인증서를 수여 했으며 제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부문 대상도 차지했다.

지난해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 80여만명이 다녀간 후 군은 전국 5천500개의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홍보 책자를 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로 전국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 국내 여행업체의 체험프로그램,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람객들의 몰려오고 있다.

곤충생태원 분수대에서 이현준 예천군수와 유치원생들이 물장난을 하고 있다.

△ 이색적인 전시장

예천곤충생태원 전시관은 이야기하는 나무할아버지, 나비몬드리안, 3D영상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149종에 4천273마리의 표본으로 만들어진 딱정벌레관, 아름다운 나비 57종 1천153마리의 표본으로 수놓은 세계의 나비관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세계최대의 13만마리의 비단벌레로 꾸며진 비단벌레관, 6만7천001개의 벌방을 가진 초대형 말벌집, 곤충의 생활상을 축소한 디오라마 등이 자리잡고 있다.

곤충생태원에서 아이들이 곤충을 관찰하고 있다.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왕릉 금관총에서 발견된 의류와 말안장 장식, 고구려 동명왕릉 해뚫음무늬금동장식 등 고대 왕들의 부장품에서 장식용으로 발견되어 예로부터 부와 명예 그리고 영생의 상징으로 전해진다.

△ 곤충생태원

곤충체험관찰시설로 각광받고 있는 예천곤충생태원은 241억원의 예산으로 16만5천100㎡ 규모로 장수풍뎅이 유충 체험, 호박벌 수벌 체험 등 살아 있는 곤충체험과 수려한 자연경관에 동화속 곤충나라처럼 이색적인 조형물로 꾸며져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생태원은 꽃무지, 튤립, 참나리, 찔레, 허브나무 등 90여종의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다양한 곤충의 세계를 관찰할 수 있고, 애벌레에서 나비까지의 자연적인 서식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나비 터널이 가족의 달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은 연장 67m 폭 22m 높이 13m의 규모로 쥐방울 덩굴, 자귀나무 등 기주식물과 다양한 밀원식물을 식재해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자연적으로 서식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허브식물을 식재해 놓은 식충식물온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당벌레 야외분수와 바닥분수, 벅스하우스, 수변생태공원, 곤충체험원, 전망대, 산책로, 장수풍뎅이와 쇠똥구리 모양의 편의시설과 전국 조각 작가들의 조각품들이 숲속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곤충 학습과 휴식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곤충연구소

미래 신성장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곤충산업을 들 수 있다.

만약 곤충이 없다면 지구의 자연 생태계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자연에서 곤충은 1차 소비자인 동시에 식물의 수분을 도와 개체수를 늘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곤충이 없다면 농산물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 식량부족 사태를 낳고, 산소도 부족해질 것이다.

이에 곤충은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발 생물자원으로 재평가되고 있으며, 예천군이 선두주자로 곤충산업에 뛰어 들었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경북도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일원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997년 산업곤충연구소를 설립해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과 머리뿔가위벌의 연구 및 사육기술 개발로 전국의 과수농가와 시설채소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화분매개곤충을 이용한 과일이나 시설채소는 기형과가 감소하고 수확량이 20% 이상의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여줌으로써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업으로 년간 10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아울러 외국에서 통당 20만원 정도에 수입하던 호박벌을 6만원으로 낮춰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꿀벌과 호박벌 사육장의 품종 분류, 품종 특성, 생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시스템 설치하고 PDA 기술의 도입을 통해 대량 사육기술 향상과 선진화된 농가보급체계를 구축해 우수 품종 계통관리와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비보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4년 호박벌 특화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최고의 화분매개곤충 연구기관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토종 호박벌 인공 증식 기술개발 및 수출사업 탐색 연구 용역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9년에 건립된 꿀벌육종연구센터에서 꿀벌 육종연구를 추진해 현재 벌꿀 수밀력 30% 향상, 로얄제리 생산성이 70% 향상된 다수확 품종 개발에 성공해 농가실증시험 중으로 2014년경 3만 3천여 전국의 양봉농가에 보급을 시작하면 군 세외수입 증가는 물론 양봉농가의 소득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2009년 예천곤충연구소 일대 24만3천836㎡가 곤충산업특구로 지정이 되어 곤충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곤충의 고장 예천은 곤충을 테마로 한 특화사업으로 곤충생태관찰·체험지구조성, 산업곤충R&D 역량강화, 산업곤충 소득 및 관광 자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매년 어린이날 다채로운 행사 인기

예천곤충생태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4일부터 5일까지 다양한 곤충체험을 통해 자연과 곤충의 소중함을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곤충체험축제를 개최한다.

3D 영상관에서는 '숲 속의 친구들'을 상영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해 곤충체험, 곤충초콜릿 만들기, 한지체험, 비눗방울 체험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마술공연, 야생화 특별전시와 곤충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곤충그림그리기 대회 우수 작품은 시상하며, 향후 곤충생태체험관에 전시할 계획이고,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은 초등학생까지는 무료로 입장한다.

이현준 군수는 "곤충의 고장으로서 곤충산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곤충이 소득과 연결되는 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친환경농업을 중점 육성해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 곤충산업 육성 발전 방안을 마련해 곤충을 예천군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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