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솟아나왔다는 전설의 '누룩바위지구' 새봄맞이 일제 정비

누룩바위는 의성~안평간 지방도(912호)변에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모양과 색깔이 흡사 빚은 누룩을 쌓아놓은 것과 같아 한눈에 보아도 누룩바위 임을 알 수 있다.

오래전 막걸리가 솟아나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의성군 안평면 석탑리 '누룩바위'지구가 새롭게 단장하여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의성군 안평면(면장 유화목)은 오랜 세월동안 우리 기억에서 잊혀졌던 지역명소 석탑리 누룩바위지구를 새봄과 함께 일제 정비하여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신기했던 전설의 고향을 더듬어 갈 수 있도록 했다.

누룩바위는 의성~안평간 지방도(912호)변에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모양과 색깔이 흡사 빚은 누룩을 쌓아놓은 것과 같아 한눈에 보아도 누룩바위 임을 알 수 있다.

반대편 산 이름을 '사발음지'라고 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누룩바위 밑에서 나오는 술을 누구나 한 잔 씩만 먹어야 하는 것을 어떤 행인이 목이 몹시 마른 차에 연거푸 두 잔을 마시는 바람에 그 후로는 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며, 뒤에 오던 행인이 바위 밑 술이 나오던 장소로 갔으나 술이 나와 있지 않아 거기 있던 사발을 반대편 음지 산으로 던져 지금까지 사발음지라고 불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석탑리 마을에는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방단형 적석탑(여러 돌로 쌓은 탑, 지방유형문화제 301호)이 있어 함께 탐방이 가능하다.

유화목 안평면장은 "면민들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이 살아있는 누룩바위지구가 향후 주차장, 휴식공간 확보 등 부족한 인프라가 보강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