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미 대표, 포항근로자활사업 통해 창업…소외아동 급식 도시락 제공 등 봉사

서정미 대표가 7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본도시락 매장을 개업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지만 열심히 일하다보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자신이 받았던 복지 혜택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있는 서정미(가람푸드) 대표는 이렇게 소외계층에게 힘을 북돋아 줬다.

서정미 대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여성가장' 자격으로 2003년 포항지역자활센터 주문요리 자활근로사업에 참여 했다.

이듬해 포항시 인정 자활기업 '가람푸드'를 창업한 뒤 10여년간 시로부터 도시락을 우선 위탁 받아 지역의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급식 도시락을 제공했다. 열정을 쏟아 키워낸 가람푸드가 자리를 잡자 서 대표는 자신이 국가로부터 받은 사회복지 수혜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저소득층 아동을 비롯해 청소년의 장학금 지원, 자활사업 참여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1천여만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또한 포항지역자활센터의 참여 주민 자녀 5명과 결연을 맺은 뒤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과거 자신처럼 힘든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위생적이고 질 높은 도시락 만들기에 온 정성을 쏟아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7일 '본도시락'을 창업,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 대표는 "현재 힘겹게 살아가고 있거나 자활사업에 참여한 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씩 앞으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열심히 꿈을 갖고 살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1호점을 넘어 2·3호점을 열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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